고두심이 지현우와 멜로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6월 30일 개봉하는 영화 ‘빛나는 순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소준문 감독과 주연배우 고두심, 지현우가 참석해 기자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고두심이 연기한 고진옥은 ‘바다에서 숨 오래 참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제주 해녀다. 해녀들 사이에서는 물질도, 성질도 그를 당할 사람이 없는 인물이다. 어느 날 그의 앞에 서울에서 내려온 다큐멘터리 PD 경훈이 나타나고 그를 만나면서 잊고 있었던 감정들을 하나 둘 마주하게 된다. 고두심은 진옥을 통해 고두심은 바다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운명적인 해녀들의 삶과 노년 여성에게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깊이 있게 연기해냈다.

고두심은 지현우 배우와 세대 차이를 극복한 멜로를 선보인다. 그는 “지현우 배우와 나이차가 많이 나잖아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배우 생활하면서 멜로 장르에 목말라 했거든요. 이번에 나이를 초월한 파격적인 연기를 해서 고민을 많이 하긴 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지현우 배우가 한다고 해서 감사했어요. 지현우 배우와 호흡을 맞추면서 내면으로 들어갈수록 남성적인 강인함을 느꼈고 여러가지로 빠져들어서 연기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영화 ‘빛나는 순간’은 6월 30일 개봉한다.

사진=‘빛나는 순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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