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전시에 대통령 아들이라는 점 때문에 특혜를 받아 참가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지난 2일부터 기획사 휴로인터랙티브가 평창올림픽을 기념해 마련한 '평창(平窓): 창밖의 평화' 그룹전에 2017년작 '소리를 향한 비행(Flying)'으로 참여 중인 문씨는 8일 신헌준법률사무소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제 출품은 특혜를 받지 않았다"며 "이번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이 자율적으로 주최했기에 정부나 공공기관의 개입·관여 소지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충분한 기간 동안 작가로서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아 이 전시회에 초대받았다"면서 "이에 대한 무분별한 특혜 의혹 제기는 제가 힘들게 쌓아온 실적을 폄훼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로 모든 작품 활동에 비방을 일삼는다면 앞으로 '개인 문준용' '작가 문준용'으로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못하게 된다"라면서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씨는 "앞으로 이러한 무분별한 비방을 삼가 달라"며 비난성명을 낸 황유정 바른정당 대변인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황 대변인은 지난달 31일자 논평에서 ‘월간조선’ 보도를 근거로 "문준용씨는 아버지가 비서실장일 때 고용정보원 직원이 되었고, 대통령일 때 평창올림픽 미디어아트 전시회 28인의 작가반열에 올랐다"며 "관계자들은 공정한 심사로 선발되었다고 하지만 객관적 기준보다는 개인의 선호가 심사기준이 되는 예술세계에서 이런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만일 문준용씨가 권력을 손에 쥔 부모덕에 잘나가는 것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적폐"라고 비난했다.

 

사진= 채널A 뉴스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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