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은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 7회에서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권력자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매혹적인 주재자 ‘정선아’로 미워할 수 없는 '강강약약' 악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tvN '악마판사'

7회에서는 서정학(정인겸)을 대신해 청소년 복지원에서 강연을 하게 된 정선아(김민정)가 아이들을 무시하고 학대하는 원장을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선아는 강의가 시작되기 전, 원장에게 멸시를 당하는 소녀의 모습을 목격했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정선아는 당시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아이들에게 “착한 아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머뭇거리고 있는 아이들을 향해 정선아는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당황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먹고 살 만해야 착해질 수 있는 거예요. 세상은 정글이야. 먼저 살아남아, 어떻게든. 때리면 물어뜯고, 없으면 뺏어요.”라는 자신만의 교훈을 전달했다.

또, 정선아는 짐승 같은 사내들이 어딜 가나 있다며 법은 절대 너희 편이 아니니 그들의 약점을 잡으라고 충고했다. 어떻게든 증거를 잡아서 길이 잘 든 개가 될 때까지 죽도록 괴롭히라는 의미심장한 조언에선 서정학의 관계를 연상시켰다.

이후 강의를 마친 정선아는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원장을 일부러 계단으로 유인해 계단에서 굴어 떨어지게 만들어 통쾌함을 선사했다. 마침내 정선아가 서정학을 죽이고 자살로 위장해 사회적 책임 재단의 새로운 이사장이 되는 모습이 보여지며 앞으로 정선아가 강요한(지성)을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tvN 드라마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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