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고발이 거듭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조민기가 '나체사진'과 '온천여행'을 요구했다는 폭로글이 등장해 화제다.

 

사진 =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3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11학번 후배의 선배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조민기가 교수직에 재임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글쓴이는 “학교 청주에서 서울까지 가는 차편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저에게 교수님께서 차로 서울에 가시는 길에 태워주겠다고 하셨다”며 “운전하며 저에게 과자를 먹여 달라 요구하시며 어릴 때 만났던 여친과 데이트하던게 생각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글쓴이는 "사진을 찍는데 아무도 밟지 않은 눈위에 순결한 소녀가 서있는 나체의 사진을 찍고 싶다 하시더라"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또한 "일본을 가면 예전 사무라이들이 쓰는 온천 아무도 모르는 조용한 곳에서 같이 온천을 할 수 있다고 저와 저의 친구가 있는 자리에서 우스갯소리처럼 이야기했다"며 "사진집은 핑계고 한참을 술과, 엉뚱한 온천가서 본인과 온천할 수 있다는 등의 이야기만 들었고 황당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인 조민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온라인 상에 익명으로 게시됐다. 해당 글로 인해 조민기가 지난 2017년 3월, 청주대로부터 성추행 의혹으로 3개월 정직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민기는 현재 사표를 낸 상태이며 오는 28일 면직 처분을 받는다.

조민기는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찬가지로 강력 부인하던 소속사는 이어지는 성추행 폭로에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현재 조민기는 제자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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