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부 레버쿠젠에 있는 유럽 최대 화학공단 중 한 곳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 

AP=연합뉴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벨트TV와 WDR방송 등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독일 쾰른 인근 레버쿠젠 화학공단의 폐기물 처리장 소각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직원 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 또한 4명은 실종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당시 폭발음과 함께 수백m 높이의 버섯 모양 연기 기둥이 솟아올랐다. 연기는 이후 까맣게 변해 레버쿠젠을 뒤덮고 있다. 폭발 후 인근 저장탱크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현재 진화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창문과 문을 닫으라고 당부하면서, 외출한 이들은 반드시 귀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쾰른 북부 환경당국은 대기질측정 결과 현재까지는 주민들에게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재난 당국은 폭발 사고로 이 일대가 '극도의 위험' 단계라고 선포하면서, 재난경고앱을 통해 경고메시지를 발송했다.

한편 폭발 원인은 아직 불명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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