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여는 역학 사극 ‘궁합’(감독 홍창표)이 ‘블랙 팬서’ 독주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삼일절 징검다리 연휴 기간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궁합’은 개봉일인 28일 17만5000명을 동원(누적 관객수 17만9602명)했다. 14일 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장기 집권한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를 제치고 15일 만에 정상에 오른 한국영화가 됐다. 같은 날 개봉한 김태리, 류준열 주연 ‘리틀 포레스트’, 제니퍼 로렌스 주연 ‘레드 스패로’ 등 경쟁작들까지 압도했다.

또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 ‘그것만이 내 세상’(12만6797명)과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14만2798명) 오프닝 스코어를 훨씬 웃돌며 극장가에 불고 있는 코미디 영화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주연 배우들의 흥행 기록 경신 역시 괄목할 만하다. 865만 관객을 동원한 심은경 주연의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 오프닝 스코어(14만2843명), 이승기의 스크린 데뷔작 ‘오늘의 연애’ 오프닝 스코어(13만3838명)를 모두 뛰어 넘었다. ‘궁합’이 무술년 대세 배우 심은경과 이승기의 새로운 흥행작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궁합’의 흥행에는 신년에 어울리는데다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는 궁합이란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스토리와 젊은 배우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등 신선한 캐스팅의 힘이 컸다. 관객들은 “영상도 너무 아름답고 따뜻한 봄날에 청춘들이 보면 너무 좋을 영화”, “봄내음 나는 상큼한 사극, 눈도 즐겁다”, “오랜만에 말랑말랑 상큼한 영화”, “캐릭터들이 각각 매력 있어서 너무 좋았다”, “뜻밖의 커플까지 시선 강탈!” 등 호평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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