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2개 김밥전문점을 이용한 뒤 식중독 증상을 보인 손님 수가 110명을 넘어섰다.

성남시는 분당구에 있는 A김밥전문점 B지점과 C지점 손님들 가운데 17명(A지점 7명, B지점 10명)이 복통, 고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두 지점 모두 김밥 재료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판매했던 재료는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며 "두 지점에서 각각 하루 600∼800줄의 김밥이 팔린 것을 고려하면 환자 발생 신고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환자들의 가검물과 2개 지점 도마와 식기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성남시는 두 지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팔린 김밥은 모두 4243줄이며, 김밥집을 이용한 시민은 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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