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세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블랙 팬서'가 개봉 18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블랙 팬서'가 '궁합', '리틀 포레스트' 등 쟁쟁한 한국 영화 신작들의 공세에도 탄탄한 관객층을 형성, 개봉 3주차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역대급 흥행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랜팬서'는 3월 3일(토) 오전 12시 5분 기준, 누적 관객 수 501만 6791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개봉 영화 중 최초이자, 최단 기간 기록일 뿐만 아니라 600만 이상을 기록한 역대 2월 개봉 외화 최고 흥행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의 돌파 시점(37일)보다 19일이나 빠른 속도다. 

이로서 역대 2월 개봉 외화 최단 기간 500만 돌파 신기록을 세운 '블랙팬서'는 역대 2월 개봉 외화 흥행 2위에 등극했다. 특히 역대 대한민국 마블 흥행 4위를 기록한 '어벤져스'(2012)와 동일한 500만 돌파 속도(전야 개봉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블랙 팬서'는 북미에서 개봉한 후(2월 16일 현지 시각 기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채 승승장구 중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누적 수익 4억 2879만 불(한화 약 463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마블 솔로무비 흥행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기세대로라면 북미 마블 흥행 2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기록 4억 5900만 불(한화 약 4,971억 원)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