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이 ‘박스오피스 모조'의 자료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소개한 미국 역대 최고 흥행 배우 명단을 공개했다. 통산 흥행파워를 집계한 이유도 있겠으나 1위부터 10위까지를 ’노장들‘이 싹쓸이했다. 또한 여배우를 찾아보기 힘들어 할리우드의 성적 불평등을 여실히 보여준 점, 흑인파워가 두드러진 점도 눈길을 끈다.

 

 

 

 

 1위 는 해리슨 포드(74)가 차지했다.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 41편의 출연작으로 미국에서만 총 47억1000만 달러(약 5조6500억원)의 입장수입을 기록했다. 최고 흥행작은 최신작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7억8000만 달러)와 1977년 작 ‘스타워즈’(4억6000만 달러)다.

 2위 는 흑인배우 사무엘 L 잭슨(46억3000만 달러). 포드보다 많은 68편의 영화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한 잭슨의 최고 흥행작은 2012년 ‘어벤저스’(6억2300만 달러)다.

미국의 국민배우로 꼽히는 톰 행크스(43억3000만 달러), 중후한 품격을 자랑하는 흑인배우 모건 프리먼(43억1000만 달러), 재기발랄한 흑인 코미디배우 에디 머피(38억1000만 달러)가 3∼5위를 차지했다.

이외 할리우드 배우 겸 제작자로 특급 파워를 발휘해온 톰 크루즈(35억872만 달러), 포브스 집계 연간 소득에서 수위를 달려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35억393만 달러), 조니 뎁(32억916만 달러), 마이클 케인(32억912만 달러), 게리 올드먼(32억793만 달러)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배우 중 흥행 1위는 금발미녀 카메론 디아즈(30억3000만 달러)로 전체 15위. 20위권 내 여배우는 캐머런 디아즈가 유일하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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