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통 수입대두를 사용해 두부를 제조하는 37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 두부제조업체 수입대두 수급실태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사결과 중소 두부제조업체들은 업계의 안정적인 대두 수급을 위해 시급한 정부 조치로 ‘수입대두 공급물량 확대’(48.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외에도 4분의 1 이상(25.3%) 업체가 ‘연간 실수요물량 파악해 다음 해 수입량에 반영’으로 응답했다.

또한 정부의 수입 콩 물량 단계적 축소 계획과 관련해 향후 생산 차질 최소화를 위한 정부 건의사항으로 ‘무리한 수입대두 가격 인상 지양’(51.6%)에 가장 많이 답한 가운데 ‘중소업계-정부간 소통창구를 통한 수입물량 결정’(37.5%) 응답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수입대두 품질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조치에 대해서는 65.2%가 ‘업계가 원하는 품질의 대두를 실수요단체가 직접 수입’이라고 답해 중소 두부 제조업체들은 실수요단체에 대두 수입권 부여가 수입대두 품질 개선에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입대두 실수요단체인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의 10개 회원 지방조합을 대상으로 최근 3년(2018~2020년) 연말 대두 부족으로 경영상 애로 경험이 있는지 물은 결과 9개 조합이 ‘예’(90.0%)라고 답했으며 이 중 8개 조합이 연말 대두 부족으로 인해 업체가 겪게 되는 문제로 ‘대두 부족에 따른 생산중단 또는 축소’(88.9%)를 꼽았다.

아울러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식품연합회의 aT 직배 수입대두의 당초 배정량 및 실사용량을 확인한 결과 당초 배정량 대비 2019년 10.3%, 2020년 7.7%, 2021년(예상) 12.9% 수준의 부족량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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