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은 외상이나 감염, 폐질환 등의 원인으로 폐에 체액이 축적돼 발생하는 호흡곤란이다. 사망률이 약 45%에 이르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의학적인 수요가 큰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돼 있다. 

사진=GC녹십자랩셀

이에 GC녹십자랩셀(대표 박대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급성호흡곤란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ARDS) 치료제 후보물질인 ‘CT303(동종편도유래중간엽줄기세포)’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임상은 환자 8명을 대상으로 ‘CT303의 단회 투여시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다기관, 공개, 용량 증량 등의 임상 1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CT303는 10세 미만의 건강한 공여자에서 채취된 편도 조직을 이용해 제조됐으다“라며 ”면역조절 및 조직 재생 촉진 능력을 활용하여 과도한 염증반응과 세포사멸을 보이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에게 치료적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최근 IND 승인받은 CT303의 건선에 이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본격적인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자 한다”며 “CT303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조속히 제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랩셀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동물모델에서 CT303의 호중구의 침윤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감소효과를 검증했다. CT303 투여가 폐부종 및 혈전 감소, 손상된 폐포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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