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Beyonce 공식 홈페이지

비욘세 놀즈(Beyonce Knowles). 21세기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팝의 여신이다. 1990년대 인기 걸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리드 싱어로 데뷔, 2003년 첫 번째 싱글 앨범 'Dangerously in Love'의 'Crazy in Love' 'Baby Boy' 등의 곡으로 총 다섯 부문의 그래미상 수상의 쾌거를 이룬 후, 지금은 존재만으로도 위엄을 떨치는 디바로 군림 중.

비욘세의 놀라운 가창력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이며, 현대 대중 음악계 최고의 가수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됐다. 전파만 탔다 하면 유튜브 조회수 폭발! 그야말로 매스컴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던 비욘세의 역대 퍼포먼스 TOP7을 꼽아봤다.


Dejavu (Bet Awards, 2006)

비욘세는 'Crazy In Love'의 성공 이후, 3년만에 또 하나의 히트곡을 발표한다. 반복적이면서도 뇌세적인 댄스곡인 'Dejavu'는 비욘세의 'Crazy In Love'가 많이 연상되는 노래지만, 그만큼 비욘세의 강점이 많이 묻어나 큰 사랑을 받았다.

2006년 6월 'BET Awards'에서 비욘세는 당시 연인이었던 제이지와 'Dajavu'의 첫 시상식 공연을 가졌고 장내를 환호로 물들였다. 열정을 불사르는 비욘세의 격한 안무는 이전의 어떤 아티스트도 연상시키지 않았다. 아주 약간의 편곡만으로도 기존의 곡에서 흥겨움을 배가시킨 이 무대는 'BET AWARDS'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로 꼽히고 있다.


Listen (Oprah Winfrey Show, 2006)

2006년 '드림걸스(Dream Girls)'로 첫 영화 주연을 맡은 비욘세. 비록 연기로는 좋은 평을 얻지 못했으나, 영화 OST 사상 최고의 명곡으로 칭송 받는 'Listen'을 가창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미 비욘세가 2006년 자신의 정규앨범에 넣었던 'Listen'을 '드림걸스'의 삽입곡으로 재사용했다는 건 숨겨진 트리비아다. 

한편 영화 홍보차 미국의 인기 토크쇼인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비욘세는 'Listen'의 라이브 무대를 가졌다. 노래 후반부에 웅장함이 느껴지는 편곡을 거친 이 무대는 기존의 다소 밋밋했던 클라이막스를 보완해 호평을 받았다.


If I Were A Boy (Grammy Awards, 2008)

비욘세의 세 번째 정규 음반인 'I Am... Sasha Fierce(2008)'의 리드 싱글로 발표된  'If I Were A Boy'는 'Listen'에 버금가는 큰 인기를 끌었던 발라드 곡이다. 이 노래는 비욘세가 이전에 구사하던 전통 알앤비와는 많이 달랐기에 팬들에게 더욱 색다른 감동을 안겼다.

비욘세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정적인 발라드를 역동적으로 전환시켰다. 수십의 군무장한 남성 백댄서들의 가운데 서서 카리스마 넘치는 자세와 넘쳐나는 가창력으로 현장을 장악했다.


Crazy in love (I AM...World Tour, 2009)

'I Am...' 월드투어는 비욘세 놀스의 네 번째 월드 콘서트 투어로, 비욘세 덕후들이 절로 지갑을 꺼내 DVD를 구입하게 만들만큼 완벽하고 강렬한 퍼포먼스의 연속이었다. 세 번째 정규 앨범인 'I Am... Sasha Fierce'를 서포트하기 위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를 방문했으며, 제6회 빌보드 투어링 어워드에서 '이벤트풀 초이스 상'을 받았다. 

금빛 점프 수트를 입고서 실루엣 상태로 등장한 비욘세는 자신을 스타덤으로 올려준 'Crazy in Love'를 부르며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했고, 랩 파트 부분에서는 미국 최고의 래퍼이자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Jay Z)가 출연해 무대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해당 무대는 엄청난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비욘세 최고의 무대 중 하나로 남았다.


Single Ladies (Glastonbury Festival, 2011)

지난 2011년 6월, 영국 서머싯 필턴에서 열린 음악 축제 '2011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Festival)'는 비욘세가 열광의 도가니로 전환시켜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욘세는 글래스톤베리에서 자신의 모든 솔로 히트곡뿐 아니라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클래식 송과 몇몇 커버곡으로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그녀가 피라미드 무대에서 선보인 'Single Ladies'는 단 두 명의 백댄서와 함께 했음에도 불구, 전세계에서 몰려든 뮤직팬들의 열광 소리가 온 도시를 울리게끔 만들었다.

 

Run The World (BillBoard Awards, 2011)

비욘세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라는 평을 받았던 'Run The World'는 여성들의 권위를 드높이는 가사로 호평 받았으나, 노래가 발매됐을 당시에는 비욘세의 명성에 비해 반응이 약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2011 '빌보드 시상식' 무대 공연이 방송된 이후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켰다. 

비욘세는 2011년 당시엔 낯설게 여겨졌던 그래픽 효과를 접목해 퍼포먼스의 혁신을 꾀했다. 라이브 무대 뒤에 대형 프로젝트 빔을 발사해 수백의 비욘세가 춤을 추게 하고 건물을 올리는 등 비현실적인 시각효과를 구현했다. 비욘세의 빌보드 공연을 기점으로 전세계 곳곳에서 이러한 그래픽 효과를 도입한 무대를 자주 만나볼 수 있었다.

 

슈퍼볼(Super Bowl, 2013)

전 세계 1억 명의 시청자, 143억 달러가 쏟아지는 밤, 6,000달러에 육박하는 티켓, 100억 원을 들여야만 차지할 수 있는 1분 광고 . 미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이자 지상 최대의 이벤트인 '슈퍼볼(Super Bowl) 2013'에서 하프타임 공연을 펼친 비욘세는 슈퍼볼 우승팀보다도 더 큰 화제를 모았다.

비욘세의 월드 팝 여왕 대관식은 2013년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였다. 'Love on top' 'Crazy in love' 'Halo' 등 히트의 향연과 비욘세의 혁신을 보여준 모든 퍼포먼스의 집약, 여기에 구(舊) 데스티니스 차일드 멤버들의 등장으로 음악 인생을 자축했다. 특히 데스티니스 차일드 멤버들과 함께한 'Bootylicious' 그리고 'Single ladies'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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