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어느덧 1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어 한국 영화 '인질', '모가디슈', '싱크홀' 또한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 개봉한 신작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각 포스터

먼저 8일에는 '건파우더 밀크셰이크'가 개봉한다. '건파우더 밀크셰이크'는 조기교육으로 길러진 킬러 샘이 회사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받고 임무를 수행하다가 척살 대상이 됐고,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어벤져스' 네뷸라로 열연했던 칼렌 길런을 비롯해 레나 헤디, 안젤라 바셋, 양자경, 칼라 구기노 등 여성 배우들의 화끈한 청불 액션이 볼거리를 만든다.

같은 날 제니퍼 허드슨 주연 '리스펙트'도 공개된다. 흑인 음악의 여왕으로 불렸던 아리사 프랭클린의 일대기를 그린 실화 바탕 영화다. 1960년대 흑인 인권운동이라는 시대적 배경이자 여성과 음악 영화 삼중 겹을 두르고 있어 다양한 색채를 띠고 있다. 또 '리스펙트' 속 등장한 곡들 모두 제니퍼 허드슨이 직접 소화해 귀를 즐겁게 한다.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리스펙트' 이외 대만판 '상견니' 13회, '아리아: 더 크레푸스콜로', '엑소시즘: 악령의 눈동자'도 8일 만날 수 있다. 

사진=각 포스터

9일에는 카라 한승연의 첫 주연작 '쇼미더고스트'가 개봉한다. 유난히 싼 가격에 좋은 집을 얻은 20년 절친 예지와 호두가 집안에서 기이한 현상을 마주하고 귀신 퇴치에 나서는 이야기로 지난 7월 개최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서 2관왕을 달성했다. 한승연, 김현목의 귀여운 케미와 담백한 이야기가 묻어난 게 특징이다.

그런가 하면 김태훈, 이효제가 만난 '좋은 사람'도 9일 공개된다. 고등학교 교사 경석의 반에서 지갑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세익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그날 밤, 학교에 데려왔던 경석의 딸 윤희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또다시 세익이 범인으로 지목되는 내용이다. '정의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보는 이들의 폐부를 찌른다. 또 '좋은 사람'이길 바라는 김태훈의 연기내공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공연 실황을 담은 '판타스틱 올드패션드 리턴즈! x 넌센스 Ⅱ'도 9일 만날 수 있다. 지난 2019년 진행된 '잔나비 판타스틱 올드패션드 리턴즈!'와 지난해 '잔나비 전국투어 넌센스 Ⅱ' 2개 공연 실황을 편집해 하나의 영상으로 제작한 것으로 104분 러닝타임 내내 잔나비 특유의 감성과 패기를 느낄 수 있다. 

이외 오는 9일에는 '그대 너머에', '꿈꾸는 고양이', '남권: 영웅쟁패', '내가 날 부를 때', '더 런', '레지스탕스', '뱅드림 로젤리아 에피소드 Ⅱ: 송 아이 엠', '변신: 어느날 갑자기', '사운드 오브 데스', '슈퍼문',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 '죽을 때까지'도 개봉한다. 또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도 재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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