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평생 반려인을 찾는다. BGF리테일은 지난달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달 9일부터 CU 유실·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잃어버리거나 버려진 동물 수는 13만401마리에 이른다. 하루 평균 357마리의 반려동물이 보호센터로 입소된 셈이다. 이렇게 보호센터에 입소한 10마리 중 4마리 이상은 반려인을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U 유실·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는 이와 같은 유실·유기동물 실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 반려인이라면 꼭 알아야하는 국가정책 및 정보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CU 유실·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가 되기 위해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개인 SNS에 동물보호관리시스템과 보호중인 동물 입양 절차를 소개하는 게시글을 업로드하고 CU의 멤버십 앱인 ‘포켓CU’ 내 이벤트 페이지에 해당 게시글의 URL과 인증샷을 첨부하면 된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은 동물보호와 관련된 업무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자체가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는 관리 시스템으로 반려견 등록, 반려동물 분실 신고 등의 업무처리는 물론 반려인을 기다리고 있는 유실·유기동물들도 확인할 수 있다.

입양을 원할 경우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보호센터에 입양 의사를 밝히고 주거 환경 점검 및 반려인 인터뷰, 반려동물 양육 교육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입양이 성사되면 해당 보호센터가 소속된 지자체로부터 소정의 입양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CU는 지원자 중 1000명의 CU 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를 선발해 기념품으로 반려견용 CU 유니폼을 선물한다. 반려견용 CU 유니폼은 실제 CU 근무자들이 착용하는 보라색 조끼와 꼭 닮은 디자인으로 등 부분에 동물보호관리 시스템에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가 프린트돼 있다.

CU 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는 올해 말까지 개인 SNS를 통해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문화와 유기∙유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 반려동물 입양하기 캠페인 등을 알리는 활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게 된다.

앞서 CU는 지난 7월부터 전국 점포에 휴대폰으로 스캔만 하면 ‘동물보호관리 시스템’으로 연동돼 보호 중인 동물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부착하는 등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U의 택배 브랜드 CUpost도 일년 중 가장 많은 반려동물이 유실∙유기된다는 여름휴가 기간 반려동물 유실∙유기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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