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 '말리그넌트'의 10가지 팩트 체크가 공개되었다.

'말리그넌트'는 폭력 남편의 죽음 이후, 연쇄 살인 현장에 초대된 매디슨 앞에 어릴 적 상상 속의 친구 가브리엘이 진짜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다루는 브레인 엔터테이닝 무비.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가 전개되는 과정 속에서 관객들이 직접 사건의 전말과 범인을 추리해가는 흥미진진한 재미와 더불어 가브리엘의 정체를 두고 관객과의 두뇌 싸움이 색다른 묘미를 전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그 누구도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존재감 있는 빌런을 등장시켜 관객들을 충격에 빠트릴 것이다. 특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장르적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

해외 매체는 '말리그넌트'의 리뷰를 통해 "반드시 직접 봐야 한다. 믿을 수 없이 대담하고 입이 떡 벌어진다"며 "반전과 피 튀기는 엄청난 액션과 광란의 절정, 폭력의 클라이맥스"라면서 놀라움을 전했다.

먼저 '말리그넌트'는 제임스 완 연출작 중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은 2007년 '데스 센텐스' 이후 14년만이다. 이어 '말리그넌트' 스타일은 제임스 완 감독의 작품들 중 '데스 센텐스'와 '데드 사일런스'에 가깝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번 촬영에 앞서 제임스 완 감독은 주인공 매디슨 역의 애나벨 월리스에게 '말리그넌트' 촬영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목록을 보냈다. 그 목록에는 어빈 케쉬너의 '로라 마스의 눈', 볼프강 페터젠의 '가면의 정사', 다리오 아르젠토의 '써스페리아 2', 브라이언 드 팔마의 '필사의 추적'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전 제작 당시 '말리그넌트' 가제는 '실버컵'이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건물인 '실버컵 아파트'에서 따온 것. 또 '애나벨: 인형의 주인' 마지막 촬영 장소인 LA 근방 클라크 레지던스에서 제작을 시작했다. '말리그넌트'를 위해 웨스트 할리우드에 위치한 옛 워너 할리우드 부지 2번 스튜디오에 2층짜리 집을 세웠다. 1번 스튜디오에는 병원 내부와 다락방을 설치했고, 6번 스튜디오에서 스턴트 리허설과 액션 훈련을 진행했다. 더불어 영화 속 배경은 시애틀이지만 실제 촬영지는 로스앤젤레스다.

영화속 잔인한 시퀀스는 케이블을 따라 수평과 수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스파이더 캠이라는 로봇 카메라를 이용해 오버헤드 트래킹 숏으로 촬영했다.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를 촬영할 때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다.

'애나벨 집으로' 주디 워렌 역의 배우 맥케나 그레이스가 어린 매디슨을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영화에서 가브리엘이 신는 부츠는 에어로스미스의 기타리스트 조 페리가 주문 제작한 부츠를 밑창은 좀 더 두껍게 개조한 것이다. 또한 장갑은 다리오 아르젠토의 고전 지알로 영화 '써스페리아 2' 속 살인마의 장갑에서 영감을 받았다.

'말리그넌트'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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