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애플 CEO 팀 쿡, 숀다랜드 수장 숀다 라임스 등과 함께 이름을 나란히 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TIME’이 선정한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TITANS’ 섹션에는 윤여정과 함께 애플 CEO 팀 쿡,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리즈로도 유명한 제작사 숀다랜드의 수장 숀다 라임스,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 유명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팀발랜드&스위즈 비츠, 탐사 저널리스트 니콜 셰리 한나 존스, 미식축구선수 톰 브래디, 육상선수 앨리슨 펠릭스, 그래미 3회 수상에 빛나는 안젤리끄 키드조, 기업인 케네스 프레이저&케네스 체놀트, 매거진 루이자의 루이자 트라야노가 선정됐다.

윤여정은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된 ‘미나리’가 심사위원대상, 관객상 수상으로 오스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며 세계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오스카 시즌동안 30여개가 넘는 비평가협회 시상식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일 낭보를 전해왔다.

특히 오스카 바로미터인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맹크’ 아만다 사이드프리,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등과 경합 끝에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윤여정은 오스카 시상식에서 기존 수상소감의 문법을 완벽하게 벗어난 입담으로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자신과 경합한 배우들을 가리키며 “우리 각자의 영화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했고, 서로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라며 “우리 모두 승자”라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뭉클한 순간으로 기억에 남았다.

한편 윤여정은 애플TV 플러스 8부작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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