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천사에 관하여:타락천사 편'이 3년 만에 대학로에 돌아온다.

'천사에 관하여:타락천사 편'은 1495년경 이탈리아 밀라노를 배경으로 한다. 신의 선택을 받아 위대한 작품을 남길 예술가를 찾아 지상에 내려온 천사 루카와 인간을 사랑한 죄로 신에게 버림받은 타락천사 발렌티노의 이야기를 그린다.

단 한 번 인간에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천사 루카는 신에게 선택된 예술가 레오나르도의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지상으로 내려가지만 엉뚱하게 레오나르도의 조수인 자코모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타락천사 발렌티노는 루카의 치명적인 실수를 비웃듯 레오나드로 앞에 모습을 나타내 그의 작전을 방해한다. 

두 명의 배우가 천사와 인간, 1인 2역을 맡아 4명의 인물이 등장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지난 2016년 초연, 2018년 재연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 '아킬레스' '아폴로니아' 등을 선보인 이희준 작가와 이아람 작곡가의 작품이다.

이번 시즌 연출은 뮤지컬 '해적' '어쩌면 해피엔딩' '인사이드 윌리엄' '쓰릴 미' 등을 선보인 박지혜 연출이 맡았다. 음악감독으로는 뮤지컬 '미드나잇' '더맨인더홀' '쓰릴 미' 오성민이 지난 2018년 에 이어 다시 한번 음악감독으로 나선다.

캐스팅 소식도 전해졌다. 재연에 출연했던 양지원을 비롯해 송광일, 이진우가 타락천사 발렌티노 역을 맡는다. 실수투성이지만 열정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자 하는 엉뚱한 매력의 천사 루카 역에는 김이담과 윤재호, 김찬종이 함께 한다.

한편 '천사에 관하여:타락천사 편'은 오는 11월 2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엠피엔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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