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엇갈리는 반응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iMDB 평점 8.2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124개국 스트리밍 플랫폼의 VOD 차트를 공개하는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기준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트리밍 순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에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지도나 선호도가 높던 아시아 국가는 물론이고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와 브라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남미 국가에서도 10위권에 ‘차트 인’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5위에 이름을 오렸다.

다만 이런 순위와 별개로 국내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둘러싸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특히 지능적인 서바이벌을 기대했던 데드게임 장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다소 일차원적인 내러티브라는 혹평도 나온다.

데스게임 장르가 일본에서 이미 많이 만들어졌고, 때문에 종전의 작품들과 비교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2008년부터 기획했던 작품이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일부 캐릭터들의 수동적인 포지션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된다. 생존과 죽음만이 존재하는 게임에서 필연적으로 힘의 불균형이 그려지지만, 이 같은 설정 그리고 대상화에 대해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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