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월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18일부터 12∼17세 연령층 약 277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 상태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확률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중증 감염이나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자율적 접종' 형태로 접종 기회는 열어두되 당뇨나 비만 환자, 심혈관 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 청소년에게는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임신부 역시 다음 달 18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추진단은 지병이 있거나 12주 미만 임신 초기일 경우 사전에 산모와 태아 상태에 대한 진찰을 받고 접종 관련 내용을 충분히 안내받은 뒤 접종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고 접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도 다음 달부터 이뤄진다.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중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예약을 거쳐 10월 25일부터 부스터 샷을 접종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