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지로 한국인에 가장 인기있는 곳은 어디일까.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5월에 항공권을 결제해 6∼9월에 출발하는 인기 여행지를 뽑아 공개했다. 여전히 가까운 일본과 동남아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고, 유럽 남프랑스와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일본 오사카

오사카는 서일본 최대 도시이자 관광지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 1위를 차지했다.

가볼만 한 곳은 우선 오사카 제일의 다운타운인 신세카이다. 옛 오사카 서민들의 정서가 물씬 느껴지는 곳으로, 맛집과 술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진정한 먹방 여행자라면 도톤보리는 꼭 방문해야 한다.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오사카의 텐진 마츠리는 오사카 텐만구에서 매해 이틀간 열리는데 올해는 7월24~25일에 개최된다. 화려한 불꽃쇼가 장관을 이룬다.

오사카에 여행을 갈 때 주변 도시인 교토와 고베는 빠트리지 말아야 한다. 교토는 천년의 역사와 일본의 전통을 품고 있고, 고베는 이국적인 항구지역이다.

 

◆ 2위 태국 방콕

방콕은 관광, 쇼핑, 맛집, 야경, 휴양 등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고루 갖춰져 있는 팔색조 같은 도시다.

방콕 왕궁은 화려함과 역사적인 가치를 담고 있다. 그중 황금빛으로 장식된 궁전과 신성한 에메랄드 불상이 자리한 왓 프라깨우 사원이 으뜸이다.

배낭여행자들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카오산 로드.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과 부대끼며 진정한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밤이면 후끈한 열기로 가득한 야시장에 들러 길거리 태국요리를 맛봐야 한다.

좁고 긴 강을 따라 배를 타고 지나가는 사두악 수상시장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하다.

 

◆ 3위 싱가포르

인구 700만명의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 역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가득하다.

우선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은 피사의 사탑보다 10배 더 기울어진 3개의 타워를 갖췄다. 옥상 수영장은 환상적이다.

부처님의 치아가 있는 불교사원 ‘불아사’와 영화를 테마로 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신화에 나오는 동물들로 꾸며진 멀라이언 파크 등은 들러볼 만한 곳이다. 쇼핑을 하고 싶다면 비보시티를 추천한다.

이외에 가장 번화한 유흥지인 클락키와 세계 최대 규모의 SEA 아쿠아리움도 빼놓을 수 없다.

 

◆ 4위 대만

아열대기후 지역에 속하는 대만은 연중 따뜻한 기온, 해풍, 습도가 높아 이국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대만의 야시장은 매력적이다. 특히 스린야시장은 밤 늦은 시간까지 다양한 로컬 음식들을 맛보며 즐길 수 있다.

송산문창원구는 대만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현지인들도 즐겨찾는 곳이다. 작고 아기자기한 프리마켓과 쇼핑몰 등을 갖추고 있다.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단수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해질녁 노을이 장관을 이룬다.

태평양이 보이는 지우펀은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로 유명하다. 101 전망대는 대만의 랜드마크다. 북부에 위치한 양명산은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나들이 장소다.

 

◆ 5위 홍콩

홍콩은 짧은 기간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다.

마카오 중심부에 있는 세나도 광장은 홍콩을 찾은 여행객이 처음 발걸음을 내딛는 공간이다. 파스텔 톤의 건물과 모자이크 장식의 바닥이 유럽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의 베스트 포토존은 광장 한 가운데에 있는 분수대 앞이다.

세나도 광장을 지나면 성바울 성당이 있다. 17세기 초에 지어진 아시아 최대 유럽풍 성당이지만 지금은 성당 전면부와 계단 건물 토대만 남아있다.

우리나라의 뒷산 크기 정도인 빅토리아 피크는 그래도 홍콩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 곳에 오르면 홍콩 시내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피트트램을 타고 오르면 편하다. 정상에는 각종 쇼핑센터와 맛집, 밀랍 인형 박물관 등을 갖춘 피크타워가 있다.

 

사진출처=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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