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방학 특수에 겹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전드급 가족 영화들의 잇단 개봉 소식이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리즈 4편을 통틀어 28억 달러의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아이스 에이지’를 비롯해 디즈니 픽사의 ‘도리를 찾아서’ 그리고 ‘ET’ ‘AI’ ‘후크’등 소년 영화의 아이콘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마이 리틀 자이언트’가 그 주인공이다.

 

1. 도리를 찾아서

1년 전 니모를 함께 찾으면서 베스트 프렌드가 된 도리와 말린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모태 건망증 물고기 도리가 우연히 깊은 기억 속 숨어 있던 가족의 존재를 떠올리고, 니모 부자와 함께 가족을 찾아 대책 없는 어드벤쳐를 떠나게 된다. 과연 도리는 가족을 찾을 수 있을까?

2003년 전 세계 8억 달러의 흥행신화를 썼던 걸작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2003)가 13년 만에 속편 ‘도리를 찾아서’로 극장가를 찾아온다. 전작에선 조연이었지만 큰 인기를 끌었던 도리를 신작 주인공으로 내세워 팬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13년 전 말린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앨버트 브룩스와 도리를 연기한 엘런 드제너러스가 그대로 참여했다. 러닝타임 1시간 37분. 전체 관람가. 7월 7일 개봉.

  

2.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도토리를 쫓던 귀요미 캐릭터 스크랫이 이번에는 우주로 날아가 태양계를 위협하는 행성 충돌 사건의 주범이 된다. 이로 인해 거대 운석이 지구로 돌진하는 사상 초유의 위기가 닥치고 나무늘보 시드, 매머드 매니, 호랑이 디에고를 비롯한 동물 친구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머나먼 땅 지오토피아로 여행을 떠난다. 살아남기 위한 동물들의 좌충우돌 여행기!

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캐릭터 별 각양각색 매력과 전편을 뛰어넘는 스토리를 선보였던 ‘아이스 에이지’가 이번엔 지구를 넘어 우주를 뒤흔드는 화려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빙하기, 해빙기, 공룡시대, 대륙이동설 등 지구의 위기를 소재로 상상력의 끝을 보여줬던 ‘아이스 에이지’가 어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러닝타임 1시간 40분. 7월 21일 개봉.

 

3. 마이 리틀 자이언트

모두가 잠든 밤, 런던 고아원에 살고 있는 10살 소녀 소피는 우연히 인간 세상에 나온 리틀 자이언트를 보게 되고, 눈 깜짝할 사이 식인 거인들의 세계로 납치된다. 소피는 무시무시한 그들 사이에서도 꿈을 채집하는 친절한 거인 리틀 자이언트와 우정을 쌓아간다. 호기심 어린 날들을 이어가던 어느 날, 식인 거인들의 끔찍한 계획을 알게 된 소피는 이를 막기 위해 리틀 자이언트와 위험한 여정을 시작한다.

할리우드 대표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이후 5년 만에 소년 영화로 컴백했다. 이 영화는 지난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당당히 초대돼 많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스필버그의 건재함을 알렸다. ‘ET’ ‘AI’ ‘후크’ 등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스필버그표 소년 영화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겐 큰 선물이 될 예정이다. 러닝타임 1시간 55분.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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