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기용이 강렬한 엔딩 대사 한 마디로 여심을 술렁이게 했다.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재국(장기용 분)이 자신을 밀어내는 영은(송혜교 분)을 향해 끝없이 직진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재국과 함께 수완(신동욱 분)의 묘를 찾아간 영은은 “우리 이제 아무것도 하지 마요”라고 슬프지만 담담하게 선을 그었다. 수완이가 형인 사실이 무시가 안된다는 영은의 말에 재국도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미 커져버린 그의 마음을 누구도 막을 수는 없었다.

이후 다시 한번 영은의 회사 앞으로 찾아간 재국은 “계속 만날 건지 말 건지 당신이 선택하면 돼요. 근데 이거 하나는 대답해요. 나 보고 싶었니?”라고 물었다. 그리고 그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나는 너 보고 싶었어”라고 진심을 고백하며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항상 ‘하영은씨’라고 부르던 재국이 처음으로 영은을 ‘너’라고 부르며 애틋한 멜로 눈빛을 발산한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아가며 큰 울림을 선사했다.

장기용의 깊이 있고 단단한 눈빛 연기 또한 재국과 영은의 로맨스 서사를 완성시키는데 한몫했다. 간결한 대사와 호흡 속에 재국의 치열한 고민과 애절한 진심을 함축적으로 담아냈을뿐 아니라 직진하는 솔직담백한 매력을 진솔하게 풀어내 극에 설득력을 더했다. 매주 금, 토 밤 10시 방송.

사진=SBS '지헤중'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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