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백으로 요술을 부리는 남성복 브랜드 강혁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SFDF’ 주인공이 됐다.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는 제17회 SFDF 수상자로 ‘KANGHYUK(강혁)’의 최강혁, 손상락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세계 패션계의 화두이자 전지구적 숙제인 ‘지속가능’이라는 키워드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패션듀오 ‘강혁’에게 또 한번의 SFDF의 영예가 돌아갔다.

최강혁과 손상락 디자이너는 지난 2016년 영국 런던 RCA(영국왕립예술학교) 남성복 석사 졸업 동기이고, 이듬해 ‘KANGHYUK’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LVMH 프라이즈의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돼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인공, 소재, 균형을 콘셉트로 자동차 에어백이 가진 요소와 특징을 활용한 남성복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도버스트리트마켓, 센스, 에이치로렌조 등 주요 유통 20여곳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인 디렉터는 물론 매거진 편집장 등으로 구성된 SFDF 심사단은 독창성, 완성도 등 다양한 항목에서 ‘KANGHYUK’에게 최고점을 줬다. 소재 연구, 컬렉션 상품, 해외 마켓 유통망 등을 토대로, 창의성에 기반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가는 측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다음달 9일까지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