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는 애견인들 사이의 화두는 ‘서열’이다. “우리 집 강아지는 나를 하인으로 생각해요ㅠㅠ”라는 반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개는 생후 3개월부터 강한 독립성을 느끼고 8개월 쯤부터 서열의식을 확립한다. 견주는 이를 잘 준비해야한다.

 

싱글리스트 마스코트 싱글이[사진출처=용원중 에디터]

 

사람과 강아지 사이의 서열

가족구성원으로서 개의 서열을 제대로 확립하지 않으면 문제견이 될 확률이 높다. 이상적으로 개는 가족구성원 가운데서 서열이 가장 낮아야한다. 만일 개가 사람보다 위에 있다면 짖거나 으르렁거리며 심한 경우에는 물려고 달려든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주인의 영역에 애견을 편입시켜야만 한다.

 

방법 1. 복종 훈련

개를 들어 올리거나 배를 보이게 하는 훈육이 있다. 제압과 제지를 통해 복종시키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활용하면 개는 능동적 복종이 아닌 수동적 복종을 하게 된다. 지나치면 보호자를 두려워해 불안한 정신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때리고 화를 내기보단 자연스러운 관계 속에서 리더가 누구인지를 알려줘야 한다. 기본적 복종 훈련이 필요하다.

 

1. 강아지 머리 위에 먹이를 위치시킨다.

2. 강아지가 고개를 들면서 자연스럽게 앉는다.(앉지 않을 경우 반복 시도)

3. 성공했을 시 먹이를 주고 칭찬해주며 이를 반복한다.

4. 이후 머리에 손을 얹고 “앉아”라고 명령한 뒤 앉으면 칭찬을 해준다.

5. 반복 훈련을 통해 익숙해지면 말만으로도 강아지가 앉게 된다.

 

방법 2. 영역 구분하기

서열은 영역에서 이뤄진다. 영역은 개들의 생활공간이자 스스로를 강하게 표출하는 곳이다. 따라서 개들에게 자기 공간은 필수다. 사람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서 자유롭게 지내는 개들이 행복하다는 일반적인 반려인들의 생각은 자칫 개들의 불안 증세를 만드는 요인이다.

집안을 자유롭게 다니게 하면서, 혼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을 마련해주자. 쓰지 않는 방이나 베란다에 장난감, 용변 패드를 배치해 강아지 고유의 공간으로 마련한다면 손님이 방문하거나 혼자 있을 때 불안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

 

방법 3. 과잉보호 금지

애견을 아끼는 마음에 좋아하는 먹이나 간식, 장난감을 무제한적으로 주다 보면 식습관 장애를 유발하거나 소유욕을 자극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는 견주를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는 존재로 착각하게 만들어 짖기 혹은 물기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또한 어릴 때부터 개들을 지나치게 안아주면 사람과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는데, 이는 분리불안으로 이어져 짖는 것으로 발전할 수 있다.

 

 

사진출처=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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