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하데스타운'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마라 아이작스와 톰 커디히가 내한해 한국 공연을 관람, 만족감을 표했다.

마라 아이작스는 '하데스타운'뿐 아니라 2014년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의 프로듀서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150개 이상의 공연을 제작했으며, 뉴욕 공연계에서 인정받은 리더다. 

함께 내한한 공동 프로듀서 톰 커디히 역시 오프-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를 비롯해 월드 투어 작품 제작을 맡고 있다. 특히 2014년 네이선 레인과 매튜 브로더릭이 출연하며 당시 역대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운 연극 'It’s Only a Play'의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이 밖에도 데일 프란젠과 헌터 아놀드가 '하데스타운'의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하데스타운'은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으며 개막 3개월 만에 열린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 음악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하며 현재까지도 주목받고 있는 신작이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년 만에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작품으로 한국 공연이 막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뮤지컬 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번에 내한한 마라와 톰은 입을 모아 한국 뮤지컬 시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먼저 마라는 "한국 뮤지컬 시장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데 '하데스타운' 최초 한국 공연을 관람하고 난 뒤 그 이유를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높은 퀄리티의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이를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톰 역시 "우리가 '하데스타운'의 첫 라이선스 프로덕션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높은 명성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직접 방문해 보니 한국 프로덕션이 지닌 능력은 가히 월드 클래스에 가까웠고 우리의 선택에 아주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또한 마라는 "'하데스타운'이 공연으로서 가지는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가 프로덕션과 배우들이 순간 순간 느끼는 감정을 스토리 안으로 가지고 올 수 있다"라고 말하며 "분명 같은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한국 프로덕션과 한국 배우들만의 접근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톰은 한국 공연의 가장 특별한 지점으로 한국 관객들을 꼽기도 했다. 그는 "다른 언어로 '하데스타운'을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이보다 더 좋은 프로덕션을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프로덕션의 모든 점이 특별했지만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관객들의 모습이 더없이 신선한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데스타운'은 조형균, 박강현, 시우민(엑소), 최재림, 강홍석 등이 출연하며 내년 2월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에스엔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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