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경남에 이어 가수 S씨로 층간소음 논란이 옮겨 붙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한 연예인 A씨를 특정한 층간소음 갈등과 관련한 글이 게재됐다.

사진=제이알 이엔티
사진=제이알 이엔티

네티즌 A씨는 자신이 거주 중인 오피스텔에서 층간소음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차례 갈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명을 공개하기 어렵다며 “일을 크게 만들기 싫어 소속사에 경고할까 고민 중”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해당 연예인의 SNS에 조용히 해달라고 메시지를 남겼다고 썼고, 이를 네티즌들이 찾아내며 김경남으로 인물이 특정됐다. 김경남의 소속사 측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오늘 저녁 김경남 배우가 당사자 분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더 주의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김경남 배우도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습니다”라며 “피해를 입으신 분께도 놀라셨을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픽사베이/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그러나 김경남 사태가 일단락 되기도 전에 가수 S씨와 관련한 층간소음 글이 등장했다. 네티즌 B씨는 “이사 오고 얼마 안 되어서 관리소 통해 항의 후 매니저가 케이크 사들고 와서 사과했지만 얼마 못 갔다”며 “오늘은 너무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놔서 참다 참다 두들겼더니 X무시한다. 환장하겠다. 잘 자라더니 잠을 못 자겠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S씨가 누구일지 특정에 나섰다. 해당 가수의 소속사 관계자 측은 이와 관련해 “죄송합니다”라며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층간소음에 대한 글을 찾아보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층간소음는 일상적인 문제다. 그리고 층간소음으로 인해 이웃간 형사 사건이 빚어질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기도 하다. 다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공개 저격’을 당하는 게 타당한지는 의문이다.

피해의 강도는 느끼는 이에 따라 상대적이다. 누군가 이로 인해 피해를 호소한다면 당사자들간에 합의와 사과 등이 오갈 수 있지만 필요 이상의 비난이 온라인상에 쏟아지며 또 ‘여론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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