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의 화제 영화가 각각 크랭크 인, 크랭크 아웃을 했다. 쟁쟁한 스타 라인업과 감독을 자랑하는 ‘군함도’와 ‘원라인’이다.

 

■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군함도’

소지섭 송중기 류승완 이정현 황정민(왼쪽부터)

영화 ‘군함도’가 지난 17일 충북 청주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오락영화의 경쾌한 재미와 동시대를 반영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1341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으로,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했다.

천만배우 황정민이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호텔 악단장 이강옥, 소지섭이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한류스타 송중기가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으로 분한다. 여배우 이정현은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 온 조선인 말년 역으로 합류한다. 내년 개봉.

 

■ 임시완 진구 이동휘 ‘원라인’

박병은 진구 임시완 이동휘(왼쪽부터)

범죄 오락영화 ‘원라인’은 이름, 나이, 신분 등 모든 걸 속여 돈을 빌리는 일명 ‘작업 대출’의 세계를 배경으로, 대규모 대출 사기에 뛰어든 평범한 대학생 민재(임시완)와 사기 전문가들의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5월30일 경기도 안양에서 4개월에 걸친 촬영을 끝냈다.

‘미생’의 청춘스타 임시완을 비롯해 ‘태양의 후예’ 진구, ‘응답하라 1988’ 이동휘, 젊은 연기파 박병은이 각기 다른 실력과 목표를 지닌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단편영화, 독립영화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양경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하반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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