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 출신 박봄이 ‘암페타민 밀반입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봄은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MBC 'PD수첩'에서 2010년 마약으로 분류되는 약을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됐지만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것이 석연치 않다고 방송한 이후 첫 심경고백이다.

박봄은 인터뷰에서 “한번이라도 마약 해보고, 저런 얘기를 들으면 억울하지나 않겠다. 저 정말 마약해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봄은 자신이 ADD(주의력 결핍증·Attention Deficit Disorder)라는 병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학창시절부터 암페타민 성분이 들어간 약을 먹었고, 국내에 몰래 들여온 일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국내에 반입했던 약은 알려진 것처럼 ‘암페타민’이 아닌 아데랄(Adderall)이었다고 전했다. 아데랄에는 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돼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약을 100% 암페타민이라고 얘기하니 답답하다. 마약이라니 병 치료를 위해 먹을 수도 없는 일 아닌가”라고 억울해했다.

또한 박봄은 “노래를 놓은 지 5년”이라며 “하도 욕을 먹다보니 가수도 하기 싫었다. 그런데 ‘PD수첩’ 방송 후, 가수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더이상 오해로 주눅들어 내가 가장 하고 싶고 가장 잘 하는 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이유였다.

한편, 박봄은 2010년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대리 처방 받아 젤리류에 섞어 들여온 사실이 적발됐다.. 그는 할머니의 집과 부모의 집을 거쳐 이 약을 숙소로 전달받았다. 박봄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박봄이 당시 우울증 치료를 위해 암페타민을 반입했다”고 주장했다. 박봄은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검사 위의 검사, 정치검사' 편에서 정치검사를 조명하는 과정에서 암페타민 밀반입 적발 사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박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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