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가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라인업 가동에 나선다. 하지만 여전히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물론, 국산 OTT와의 맞대결도 힘겨워보이는 모양새다.

26일 디즈니 플러스(디즈니+)가 가수 강다니엘의 첫 연기 도전이자 주연작인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공개한다. 이날 1, 2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경찰대학을 배경으로 한 청춘물이자 성장 로맨스다. 강다니엘, 채수빈이 주연으로 나서고 ‘SKY캐슬’ 박유나, ‘사랑의 불시착’ 이신영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김상호, 서이숙, 손창민, 이문식, 정영주, 지수원 등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 기세를 몰아 설 연휴 이후인 2월 16일에는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가 공개된다. ‘그리드’는 디즈니 플러스의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데서 그 의미가 깊다. 장르물에서 호평을 받아온 이수연 작가 작품이라는 점에 서강준, 김아중, 이시영 등 라인업이 보태지며 힘이 실렸다. 

오리지널 공세에도 역전의 한 방이 보이지 않는 건 자체적인 문제가 아니다. 넷플릭스 역시 동시기 신작을 선보이기 때문. 올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한국 오리지널만 25개인 넷플릭스는 거의 매달 2개꼴로 신작을 내놓는다. 이미 2월까지 공개 예정인 작품만 해도 ‘지금 우리 학교는’, ‘모럴센스’, ‘소년심판’ 세 작품에 달한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여기에 ‘지금 우리 학교는’은 이미 미국에서 공식 예고편 영상이 천만뷰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K-콘텐츠 열풍에 올라탈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의 흥행불패로 통하는 좀비물인 데다, 앞서 예고편이 공개될 때마다 비주얼 완성도가 호평을 받았다. 2월 공개되는 ‘소년심판’은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이 출연하는 데다 사회적 화두인 촉법소년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한편 디즈니 플러스는 앞서 언급한 콘텐츠 외에도 연내로 ▲윤계상, 서지혜, 김지석 ‘키스식스센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무빙’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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