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그 해 우리는’은 명품 OST들이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물론 면면이 좋은 곡들이지만 김다미가 그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무엇인지 물었다.

사진=앤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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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들이 진짜 너무 좋았어요. 국연수를 연기하면서 ‘이별후회’를 듣고 너무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언덕나무’도 좋았어요. 처음으로 웅이와 연수가 뽀뽀하는 신에서 나왔던 노래도 너무 좋았던거 같아요”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프리퀄 웹툰을 봤는지도 물었다. 드라마 전개와 비슷한 듯 하지만, 미처 영상에 담지 못한 곁서사들이 드러나 또다른 재미가 숨어 있기 때문.

“사실 초반에는 봤는데 촬영중이라 뒤를 아직 못봤어요. 한번 놓치게 되니까 나중에 몰아봐야지 싶더라고요. 신기했어요. 저희가 찍은 게 웹툰화가 된다고 하니까. 여기의 연수는 어떤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을까하면서 봤어요. 빈 공간에 있는 이야기들이 어떤 게 있을까 싶기도 했고요”

사진=앤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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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면서 메이킹이나 김다미의 화보 영상 등도 유튜브에서 꾸준히 화제가 됐다.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곁을 주지 않는 국연수지만, 유독 잘 웃는 김다미의 본체에 시청자들은 ‘웃음 문턱이 낮은게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저도 잘 몰랐는데 메이킹에서 보니까 계속 웃고 있더라고요(웃음). 제가 자꾸 입고리가 올라가는거 같은데… 웃음 문턱이 낮은 거 같아요. 울 일은 실제로 많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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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이뤄지지 못한 김지웅(김성철)의 짝사랑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최웅만큼이나 가까운 관계는 아니었지만 10년을 알고 지낸 김지웅의 마음을 영민한 국연수가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리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사실 연기를 할때 그 부분이 고민이 됐어요. 그런데 연기할 때는 아예 모른다고 설정을 했어요.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지웅이를 만난 적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성인이 돼서 다큐 때문에 지웅이를 조금 더 많이 만나게 됐다고 봤어요. 연수라면 충분히 눈치를 챌 수도 있다고 있지만, 지웅이에게는 그만큼의 관심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국연수에게 최웅과의 여름이 그랬듯, 데뷔 5년차에 접어드는 김다미의 ‘그 해’는 언제였을까. 김다미는 출세작이자 스크린 첫 주연작인 ‘마녀’가 개봉한 해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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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뭔가가 많이 바뀌는 시기였어요. 빠르게 지나간 거 같은데 그때의 기억은 잊을 수 없어요. 그렇게 큰 화면에 제 얼굴이 계속 나오고, 부모님, 친구, 지인들과 그 모습을 보는게 되게 부끄러우면서도 신기했어요. 그때 그 순간이 아직도 잊을 수 없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순간도 잊을 수 없을 거 같아요”

드라마를 시작하며 시청자들에게 가장 듣고 싶었던 반응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이를 달성했는지도 궁금했다. 

“웅연수가 정말 있을거 같다는 말을 듣고 싶었어요. 팬들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거 같다고 해주실때 기분이 묘하면서도, 정말 최고의 칭찬이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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