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극중 양궁부 선후배 사이인 장하리와 정민재(진호은), 그리고 뜻밖에 화장실에서 마주치게 된 박미진(이은샘), 유준성(양한열)은 생사를 함께한 친구 사이. 하승리는 “며칠 전에도 같이 만나서 밥을 먹었어요”라고 밝혔다. 

사진=제이윈엔터테인먼트
사진=제이윈엔터테인먼트

많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정민재와 유준성의 죽음에는 “그 친구들도 굉장히 아쉬워했어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모든 인물중에 진호은 배우가 가장 살고 싶어했거든요. 감독님께 저 끝까지 살고 싶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죽었죠(웃음). 이은샘 배우와는 대본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일단 우리가 편해져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지방 촬영을 가면 숙소도 같이 쓰고, 밥도 같이 먹고 일상생활에서 가까워지는데 더 신경을 썼던거 같아요”

국가대표에서 탈락하고 대학 진학마저 위태로운 장하리에게 능동성을 부여한 건 바로 동생 장우진(손상연)이었다. 하승리는 “실제로 손상연 배우가 동생미가 있어요”라며 “뭔가 챙겨줘야 할 거 같고, 그래서 몰입이 잘 됐어요”라고 밝혔다.

사진=제이윈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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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의 성향에 첫 만남부터 스파크가 튀었던 박미진은 결말에 이르러 장하리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하지만 생존 과정에서 동생과 친구를 잃는 등 가슴 아픈 일이 많았기에 이후 두 사람이 어떤 관계가 됐을지도 궁금증을 자극했다. 대본 상에 존재하진 않았지만 하승리는 “미진이가 하리를 게속 따라다녔을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하리도 그걸 당연하게 여겼을 거 같아요. 우리가 걸어왔던 과정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 서로 의지가 굉장히 크게 되지 않을까요? 당연히 계속 붙어있겠구나 싶어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생존자이기에 시즌2의 장하리도 기대됐다. 하승리는 “하리가 계속 활을 놓지 않았으면 해요”라며 “친구, 가족들과 약속한 게 있고 활을 계속 쏴보고 싶어하니까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③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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