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이 11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스트리밍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원작 웹툰 조회수도 80배나 폭증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진=제이윈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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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극성이 확실한 효산고등학교 학생들 중에서도 배우 하승리가 연기한 양궁부 장하리는 ‘전투력 갑’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지우학’ 공개 이후 SNS 팔로워가 50만 이상 늘어났다는 하승리는 기억에 남는 ‘주접 댓글’에 대해 묻자 “활도 잘쏘고, 다른 것도 잘하는데 언니가 제일 잘하는건 얼굴이야라는 글이 있었어요. 너무 귀여우시다 싶었죠”라고 웃어보였다.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 딸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던 하승리. 꼬리표처럼 ‘심은하 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지,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에는 ‘하승리’라는 이름이 더 선명해졌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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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반응들을 보면 아역 시절에 대한 언급이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예전에는 열중 아홉은 아역시절에 대한 언급이 있었거든요. 이제는 조금 벗어나서 봐주시는거 같아서 신기해요”

기회가 닿아 ‘지금 우리 학교는’ 오디션에 응하게 됐지만 처음부터 하승리에게 장하리 역할이 주어진 건 아니었다. 민은지 역할을 제안받았다는 하승리는 “저 말고 더 잘할 수 있는 분이 있겠다 해서 고사를 했어요”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 다시 오디션 제안이 있었고, 장하리 대사를 받게 된 것.

주로 김남수 감독과 촬영을 진행했다는 하승리는 특별한 주문이 있었냐는 질문에 “지금 딱 기억나는건 ‘하리를 멋있으면 돼’라고 하셨던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런 감독의 주문대로 ‘멋있는 장하리’는 걸크러시 캐릭터로 떠오르며 특히 여성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사진=제이윈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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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배우부터 시작했으니 연기 경력이 짧지 않지만, 하승리에게 ‘지우학'은 첫 장르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저한테 장르물이 들어온 게 새로웠어요. 웹툰을 알고 있었고 재밌게 본 독자중 한명이라 드라마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누가 하게 될까 싶었어요. 근데 그 작품의 오디션이 들어왔다고 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뭐가 있을까, 기대가 됐어요. 웹툰과 시리즈의 장하리는 전혀 다른 캐릭터거든요. 새로운 캐릭터로 내가 만들어간다는 느낌으로 부담없이 할 수 있겠다 싶었죠”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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