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가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초기 대표작 ‘웬디와 루시’ 상영을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퍼스트 카우’로 흥행 역주행 하며 단숨에 국내 씨네필들이 가장 주목하는 감독으로 부상한 켈리 라이카트 감독에 대한 높아진 기대를 충족시켜줄 특별한 기회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웬디와 루시’가 14일부터 씨네큐브 광화문 프리미어 상영을 확정했다. 이번 상영은 서울 소재 극장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행사다.

영화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사랑하는 반려견 루시와 함께 길을 떠난 웬디가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으며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양극화가 심해진 미국의 현실을 꼬집으며 초기 미국 인디영화의 특징을 잘 살려낸 수작이다. 

씨네큐브는 놓쳐선 안 될 웰메이드 한국 다큐멘터리인 ‘고양이들의 아파트’, ‘미싱타는 여자들’, ‘너에게 가는 길’ 특별 상영도 진행한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고양이들과 행복한 작별을 꿈꾸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분투, 고양이 이주 프로젝트의 기록이자 고양이를 통해 도시 생태 문제를 사려 깊게 모색한 정재은 감독의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가 첫 번째 작품. 

이어 2022년 가장 주목받은 다큐멘터리인 ‘미싱타는 여자들’이 찾아온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열정과 인간답게 살고 싶었던 마음을 스크린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 작품은 ‘너에게 가는 길’로, 상상해본 적 없는 내 아이의 커밍아웃 이후 아이들과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어머니 ‘나비’와 ‘비비안’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고있다. 

한편 이번 씨네큐브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특별 상영은 4월 14일(목)부터 진행되며, 씨네큐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씨네토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국내 관객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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