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앵커’가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 전부터 연일 화제가 되며 시사회부터 대중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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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의 소감으로 “앵커라는 직업이 흥미로웠다. 보이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배우로서는 심리 표현이 오랜만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라는 도전의식이 생겼었다”고 말했다.

세라의 날카로운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앵커로서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사건이 갖고 있는 순서들에 신경을 썼어요. 이미지들을 모은 것보다도, 사건과 심리를 기승전결을 나누고 그 그래프를 정확하게 만들어서 표현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했던 것 같아요”라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심리적인 묘사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라 세라에게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따라가기 위한 고민으로 “인물에 공감하는 것 보다, 배우로서 연기자로서 공감하는 것 보다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게 더 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감정적인 분출을 더 명확하게 하는 것이요. 감정 분출을 직선적으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반전을 더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려면 내밀한 연기나 장치적인 연기보다는 직접적인 표현이 더 좋다고 생각했어요. 저 스스로는 극적으로 연기를. 다른 표현이라고 해야 하나. 과감하게 연기해보자”라고 결심을 말했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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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릭터를 위해 명확한 발음과 자세 등 신경을 쓴 부분들에 대해서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가족들이 제일 냉정하니까 반응을 본다고. 오히려 잘할 수 있겠냐, 걱정된다는 반응을 원동력으로 삼이 (조금씩 나아가고 발전하는 게 보이니까) 더 열심히 했다. 연습을 열심히 했던 점이 있다. 지금까지는 연기를 굉장히 자유롭게 표현했다면. 감정적으로 표현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세라가 어머니에게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었는지, 소정이 세라에게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라고 해석했냐는 질문에 “사랑이죠. 사랑인데. 욕망과 애정 욕구가 넘치고 과해서 순수한 감정으로 서로에 대해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정이 느끼는 것과 다르겠지만. 아이에 대한 사랑이 있지만, 또는 스스로 불안감도 있었을 것.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 누구나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이고. 세라 역시 그러한 것 같아요. 엄마에 대한 사랑이, 인정받고 서로의 사랑을 인정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에서는요”라고 설명했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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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세라의 감정을 보고 따라가는 영화인만큼 관객을 이끄는 입장이라 연기를 하시는 순간순간 부담이 되셨던 순간도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제가 해야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요. 이 순간에 느끼는 것들에 대해서. 외적인 것들은 의식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앵커’ 역을 맡아서 하루에 4시간 이상씩 발성과 딕션을 연습했다던데 관련해 구체적인 노력의 과정에 대한 질문에서는 “이 인물이 보여지는 생활습관, 제스쳐 등, 특히 딜레마나 표현방식 등을 일일히 다 배웠어요. 모든 과정, 노력의 과정은 연습만이 답이라고 생각해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체험했던 사회 초년생의 느꼈던 마음이라던지 스스로를 대입해볼 수 있다면 상상했어요. 다른 아나운서분들도 많이 관찰했고요”라고 답했다.

경쟁작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앵커'를 극장에서 봐야하는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질문에 “경쟁작들이 많아지는 것은 저도 한사람의 관객으로서 기쁜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극장가로 올 일들이 많아진 거니까요. 앵커는 경쟁작들과도 장르마다 다르고 갖고있는 특성도 이 시기에 보기에 심리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장르적인 특성도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매력. 세 배우가 나오는게 매력이고요. 또, 긴장감을 계속 가져갈 수 있는 재미가 있어요”라고 마무리 소감을 말했다.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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