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연일 수상 낭보를 전해오는 것은 물론,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져가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시리즈로 넷플릭스 최대 시청시간 기록을 작성한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했다.
미국에 직접 다녀오기도 한 박해수는 “미국에 있는 시청자와 관계자들 역시 우리나라 드라마, 우리나라 영화에 대해서 큰 신뢰도를 가지고 있더라고요”라며 전세계를 덮친 K열풍에 대해 언급했다. 또 “그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많은 작품이 잇고 아티스트들이 있는데 이 기회에 많은 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어요. 배우로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작품 성향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연이은 흥행 속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유지했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캐릭터를 만나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데 있는거 같아요. 그 캐릭터 안에서 변화하는 모습도 가질 수 있고. 그리고 상대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커요”라고 전했다.
열일을 하며 쉼없이 달려온 지난 몇년간을 뒤돌아 보기도 했다. 특히 OTT가 국내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주목받았던 작품에서 많은 활약을 해왔기에 그 소회도 남달랐다.
“제가 해왔던 작품들이 급변하는 매체 안에 포함이 되고, 그렇게 변화하는 가운데 제 캐릭터가 있었던 거 같아요. 저도 그게 참 신기하고 우연이여도 이럴 수 있나 싶어요. 하지만 박해수라는 배우가 크게 변한건 없어요. 제가 해왔던 생각 그대로 지켜나가고 하고 싶은 생각이 더 커요. 잘 묻어서 이 세대에 맞게, 잘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스스로에 대해 평가하긴 어렵지만 잘 달려왔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잘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