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괴이'를 통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다녀오기도 했던 곽동연은 “칸이라는 도시가 가진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너무 설레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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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객분들은 작품을 보면서 그때 그때 느끼는 걸 표현하시더라고요. 1부에서 기훈(구교환)의 유머가 외국 분들에게도 전달이 된 거 같았어요. 긴박한 부분에서는 다같이 긴장감을 느끼는 걸 경험해서 외국에서도 작품이 온전히 전달되는 구나 뿌듯하고 기분 좋은 순간을 경험한거 같아요”

곽동연은 바로 전 작품인 ‘빈센조’에서 악인이지만, 유약하고 사랑에 굶주린 인물로 오히려 응원을 받았다. 끝까지 지독한 악인으로 남은 캐릭터는 이번이 처음인 셈. ‘괴이’ 세계관 전투력 최강자라는 말에 곽동연은 “거의 몇년 동안 주로 맞고 다녔는데, 그걸 다 해소한 기분이였어요"라고 웃어보였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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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극성이 강한 용주를 연기하며 걱정은 없었냐는 질문에 “용주를 연기하고 나서 질타와 미움을 받을 것은 당연히 예상을 했어요. 근데 워낙에 제가 귀여운 편이라 그런 미움은 금방 사그라들거라고 생각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같은 맥락으로 폭력적인 성향과 거친 언행을 표현하는 부담도 있었을 터. 곽동연은 이에 “그런 것들이 그저 자극을 위해서 전시되는 행동이나 언어들로 남지는 않길 바랐어요. 그래서 그 순간 이 인물이 얼마만큼 극도로 흥분하고 그것이 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 주는지 연결될 수 있도록 감독님과 상의를 하고 연기를 했어요”라고 밝혔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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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를 지나오며 작품의 흥행은 물론, 매 작품 캐릭터 변신을 시도해온 곽동연. 차기작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도전보다 복제에 대한 두려움이 큰 거 같아요. 제 연기에 대한 지루함이나 고루함이 느껴지는데 대한 두려움이 커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청자 분들을 놀래킬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을 꺼내놓고 싶어요. 그것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면 정말 좋을 거 같고요. 차기작에 대한 부담도 크게 없는거 같아요. 지금까지 해온거처럼 그냥 해오던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후회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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