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개봉 첫주 주말, 355만 관객을 동원했다.

‘범죄도시2’는 개봉 2일만에 100만을 기록한 이후 4일인 토요일 200만, 그리고 하루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속도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동시기 개봉작 중에 ‘범죄도시2’의 경쟁작이라고 할 만한 규모의 작품이 없기도 하지만, 이번 흥행이 그저 운 때문은 아니다. CGV 골든에그지수 99%, 롯데시네마 평점 9.8, 메가박스 평점 9.4 등 실관람객들의 호평만 봐도 ‘범죄도시2’는 그 자체로 재밌는 영화다.

마석도(마동석)을 중심으로 ‘범죄도시2’는 전편의 오리지널리티를 이어가되, 새로운 빌런 강해상(손석구)의 합류와 보다 커진 세계관으로 성공적인 액션 프랜차이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베트남과 서울, 인천을 오가는 배경 뿐만 아니라 액션의 정교함이나 스케일은 한층 더 커졌다. 전편보다 폭력의 수위가 높아졌지만 그만큼 웃음의 빈도도 잦아졌다. 웃음도 액션도 막힘이 없이 시원시원하다. 때문에 106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비교적 짧게 느껴질 정도다.

전일만(최귀화), 장이수(박지환) 등 전편을 통해 관객들의 애정이 축적된 캐릭터들이 재등장하며 시리즈의 연속성을 이어가는 데 크게 한 몫을 했다. 이미 등장만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마석도는 더 강해진 파워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여기에 강해상과 장기철(음문석), 장순철(김찬형), 김인숙(박지영) 등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전일만, 장이수가 등장만으로 웃음을 기대하게 한다면 처음 접하는 캐릭터들이 예측불가한 전개로 스토리의 박진감을 더한다.

액션과 웃음까지 제대로 잡은 ‘범죄도시2’의 흥행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 속도대로라면 500만원 이번주 내에 거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범죄도시2’가 영화의 자체적인 흥행은 물론, 여름 텐트폴을 앞두고 극장가의 완벽한 부활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