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 개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마블 개그 담당 캐릭터의 영화화 소식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유쾌하다 못해 제대로 미친 영화 홍보까지 한 몫을 하고 있다. 이 쯤되면 기다리는 게 더 재밌을 지경. 개봉 기다리느라 지친 마음을 달래줄 영화 홍보 네 개를 모아봤다.

 

귀엽고 깜찍하게, '데드풀'

 

여느 슈퍼히어로들과는 차원이 다른 요염한 자태와 포즈. 자그마치 공식 포스터다. 빨간 수트에 유아용 백팩을 멘 모습이 앙증맞기까지 하다. 하지만 귀여운 겉모습과는 달리 사실 데드풀은 웬만한 슈퍼히어로들보다 세다. 열아홉에 용병 생활을 시작해 전투 능력이 뛰어난 데다가 울버린의 재생능력까지 가져 쉽게 죽지도 않는다. 한 가지 흠이라면 무책임하다는 거?

 

 

병신년 로맨틱 무비?

 

 

이번엔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로맨스 영화로 위장했다. 손가락 하트 안에 위치한 광고가 사랑스러워 보일 지경. 한국어판 포스터에는 '병신년 로맨틱 무비'라는 멘트까지 들어갔다. 말 그대로 "'데드풀'은 사랑"인가 보다.

 

이모티콘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모티콘만으로도 영화 홍보를 할 수 있다니. 해골(dead)과 대변(poo) 이모티콘에 'L'을 더해 '데드풀(Deadpool)'이란다. 위 광고가 미국에서 논란이 되자 아예 "SKULLPOOPL"이라는 포스터까지 만들었다. 여기에 포스터를 업로드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이제 웃긴 걸 넘어서 얼마나 더 약을 빨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구인광고까지, 알바천국 X 데드풀

 

 

설상가상이라고 이젠 알바까지 뽑는단다. 지원자격은 다름 아닌 데드풀을 닮은 '잔망스러움'이다. 지원방법도 간단하다. 본인이 한국의 '데드풀'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고 링크를 첨부하면 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예매권과 경품 세트까지 제공한다고 한다. 병맛 컨셉과 SNS의 파급력을 동시에 활용하는 똑똑한 홍보가 아닐 수 없다.

 

 

 

병신년을 강타할 병맛 히어로 영화 '데드풀', 앞으로 남은 한 달도 유쾌한 홍보로 우리를 웃겨주길! 

 

컨트리뷰터 한국담 hgd0126@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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