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이후 서예지가 tvN ‘이브’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하지만 시청률도 화제성도 시원치 않은 모양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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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이브’는 첫 방송부터 정사신이 등장했다. 이 때문인지 2회 시청률이 0.1%p 상승했지만 2주차 들어 3.0%로 추락했다. 첫방송 대비 0.6%p가 떨어져 나갔다.

서예지는 ‘이브에서’ 온화하고 가정적인 미소를 취하고 있지만 이면에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이라엘을 맡았다. 그에게 남편인 강윤겸(박병은)은 물론 남편인 장진욱(이하율) 역시 복수의 도구이자 대상이다.

치명적인 멜로로 채색했지만 ‘이브’는 진부한 설정과 문어체 대사, 촌스럽다고 느껴지는 연출로 혹평을 받고 있다. 자극적인 요소는 모두 집어 넣었지만 복수극에 그 흔한 서스펜스조차 찾아볼 수 없다. 욕망에 사로잡힌 캐릭터 설정에도 인물들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탓에 보는 내내 답답함이 느껴진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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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브’로 전작 ‘사이코지만 괜찮아’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변신을 꾀한 서예지의 선택에 의문이 든다. 연기력으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지나친 자극적인 캐릭터 설정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시청률은 반등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브’로 서예지의 이미지 반전이 어려워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서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보여준 캐릭터 해석은 사라지고 낡은 그림 속에 그저 서예지의 미모만 남았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이브'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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