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이 오는 16일 티빙(TVING)을 통해 공개된다. 기존 인기 시리즈인 ‘헤일로’ ‘옐로우 스톤’을 비롯해 파라마운트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기존 영화까지 안방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사진=티빙
사진=티빙

해외 OTT 브랜드가 국산 OTT에 실려 이용자를 만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웨이브(Wavve)는 HBO, 피콕(Peacock)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이 가까워오고 있다. 에미상에 빛나는 ‘석세션’ 시리즈를 비롯해 미국 10대 사이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는 ‘유포리아’도 별도의 이용권 구매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번역이나 심의 등의 문제로 현지 방영과 다소 차이는 있다지만, 이제 안방에서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서비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콘텐츠에 대한 정보가 없는 이용자가 대다수다.

사진=티빙/국내 공개가 확정된 파라마운트+ 콘텐츠 
사진=티빙/국내 공개가 확정된 파라마운트+ 콘텐츠 

티빙과 웨이브는 서비스 초반 각각 CJ ENM 계열의 채널과 공중파 방송사의 실시간 TV 서비스로 자리를 굳혔다. 여기에 이용권만 구매하면 다시보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인기 요소로 작용했다. 문제는 ‘다시보기’ 서비스에 대한 인식은 강하지만 파라마운트+나 HBO, 피콕 등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 하다는 데 있다.

어떤 콘텐츠가 서비스 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홈페이지 내에서 파악하기가 어렵고, 별도의 작품 소개가 없어 이용자가 능동적으로 찾는 수 밖에 없다.

국내 OTT 업체들이 해외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는 이유는 경쟁력 강화다. 포트폴리오에 세계적인 인기 콘텐츠를 편입시키면서 기존 이용자들은 물론, 폭넓은 시청자를 끌어 안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OTT 시장에서 덩치 키우기 보다는 이를 이용자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부터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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