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시리즈가 또 한번의 괴물 신인을 탄생시켰다. 바로 1408대1의 경쟁률을 뚫은 배우 신시아가 그 주인공. ‘마녀1’이 개봉하던 날 극장에서 관람했다는 신시아는 “그때는 제가 2에 나올 거라는 상상도 못했어요”라고 해맑게 웃어 보였다.

현재 한양대 연극영화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신시아는 오디션을 통해 ‘마녀2’에 합류하게 됐다. 현 소속사에 들어간 후 처음으로 본 오디션이었다고. 신시아는 배역을 떠나 ‘마녀’ 유니버스의 일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오디션 공고가 올라왔어요. 그래서 지원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비대면 오디션으로 이력서 같은걸 냈어요. 연기 영상을 찍어서 보냈고, 3차부터 대면으로 진행을 해서 감독님이랑 미팅을 진행했어요. 제가 학교를 다니면서 오디션을 본 적은 있었는데 소속사 들어간 이후에는 처음 본 오디션이였어요.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거 같아요. 어떤 역할의 오디션인지도 몰랐고, 이 영화의 일부분이라도 되고 싶다 싶었어요”

그리고 숱한 경쟁률을 뚫고 신시아는 ‘마녀’ 김다미의 계보를 이어갈 새 얼굴로 발탁됐다. 하지만 이제 막 연기에 첫 발을 뗀 신시아에게 주연 역할이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까.

“대본을 받고 소녀가 어떤 캐릭터인지 알게 됐어요. 읽으면서 탄성이 나왔던 거 같아요. 계속 소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안 끊고 순식간에 대본을 다 읽었어요. 읽고 나서는,제가 그 소녀를 연기해야 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보여드리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됐어요.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소녀는 오랜시간 세상과 단절되어 비밀연구소 안에서만 지내온 인물. 말로 감정을 표현하고 상대와 소통하는데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는 소녀와 달리, 신시아는 딱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해맑고 천진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소녀는 감정표현이 어색하고 미숙하잖아요, 저는 표현을 잘 하는 편이에요. 좋으면 정말 좋다고 말하고, 사랑하면 정말 사랑한다고 표현을 잘 하는 성격이에요. 소녀를 연기하면서도 저를 많이 덜어내려고 중점을 뒀어요. 0에서부터 소녀로 존재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어요”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고, 미스터리한 구석이 많은 소녀에 대해 신시아가 어떻게 해석을 했는지도 궁금했다.

“소녀에 대해서 많이 제 나름 해석을 했었는데, 촬영에 들어가면서 그런걸 많이 지웠어요. 소녀 자체가 많은 생각이나 경험에 노출된 인물이 아니니까요. 일단은 비밀연구소에서 깨어났다, 라는 정도만 가지고 어떻게 보면 알에서 막 깨어난 작은 아기새같은 마음으로 (소녀를 연기) 했던거 같아요”

②에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