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영상의 고요한 만남, 분청사기, 다양한 색채를 이용한 전시까지 다양한 소품을 이용하여 미적감각을 드러낸 전시들이 새롭게 열렸다. 즐길만한 전시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사진=더 트리니티 갤러리
사진=더 트리니티 갤러리

1. 임창민, SILENT MOVE 展

더 트리니티 갤러리는 6월 9일부터 6월 29일까지 미디어 아티스트 임창민의 개인전 ‘SILENT MOVE’展을 개최한다. 코로나 시대에 정서적으로 지쳐 있던 모두에게 여행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임창민 작가의 신작 8점을 포함한 하이라이트 작품 총 17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사진과 영상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임창민 작가의 대표 연작 ‘Into a Time Frame’ 시리즈는 국내의 국립현대미술관, 인천공항, 대구미술관, SM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유수의 미술관 및 기업 뿐만 아니라 뉴욕대학교, 골드만삭스, 상하이 현대미술관 등에도 소장되어 세계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이 함께 출품되어 보는 이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사진=더 트리니티 갤러리
사진=더 트리니티 갤러리

사진과 영상의 중첩은 우리가 자각하지 않는 바로 이 순간에도 부단히 흐르는 시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미국의 포틀랜드, 제주와 남해 바다, 일본의 교토, 강원도 철원, 경상남도 하동 등 작가는 다양한 장소를 결합하여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누구나 꿈꾸는 공간을 작품으로 창조한다. 

갤러리 측은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바탕으로 작업되는 작품은 고즈넉한 공간부터 이국적인 풍경까지 이어지며, 보는 이로 하여금 이상적인 풍경과 일상의 휴식을 선사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솔루나 크래프트
사진=솔루나 크래프트

2. 허상욱 개인전

솔루나 크래프트는 분청 작가 허상욱의 개인전을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서울 창신동에 위치한 시대여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전통 분청 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나가는 허상욱 작가는 이번 ‘분청 블루스 BUNCHEONG BLUES’展에서 편병, 입호, 합, 범준과 같은 비정형적 기형과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모란, 파초, 귀얄 문양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여름이 다가온 시기에 전시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화장토의 결, 검은 철, 푸른 안료, 은채의 조화로움을 담은 넓은 파초잎의 시원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시간의 변주를 의미하는 해석이 담긴 파초문과 은채 장식은 이번 전시에서 크게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오는 7월 9일 6시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솔루나 크래프트의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부산문화회관
사진=부산문화회관

3. 앙리 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

‘색채의 마술사’, ‘행복의 화가’로 불리는 프랑스 대표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앙리 마티스:라이프 앤 조이’ 전시회가 7월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거장 ‘앙리 마티스’의 오리지널 작품 전시로 200여 점에 달하는 판화와 드로잉, 아트 북 ‘재즈’ 원본 등 거장의 원화 작품을 부산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앙리 마티스는 강렬한 색채와 형태의 작품을 선보이며 ‘야수파의 창시자’라고 불리며 장르의 경계를 탈피한 컷 아웃(종이 오리기)와 시대를 앞서 간 아트 북 디자인, 일러스트 등을 통해 20세기 그래픽 아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과 판화를 통해 대담하면서도 아름다운 선과 형태를 만들어낸 ‘선의 연금술사’로서의 마티스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한편 이번 전시와 특강의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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