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프랭크 와일드혼은 이번 '웃는 남자' 작품에서 박효신, 박강현, 박은태 등 그윈플렌과 함께한다. 한국 배우들에 대해 극찬했던 그가 보는 이번 시즌 주인공들은 어떨까.

사진=최은희 기자
사진=최은희 기자

그는 먼저 박효신에 대해 "월드클래스이다. 목소리의 유연성, 톤의 아름다움, 목소리에 가득 차 있는 영혼과 열정이 대단하다. 영어로 노래를 부른다면 전 세계 어디에 가도 스타가 될 것 같다. 이번에 왔을 때 더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이 겪었던 인생 경험을 담아낸 것 같다. 본인의 예술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배우다. 보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강현에 대해서는 "수년간 알고 지냈다. 이 역할을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몇 년 전보다 확실히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대스타로서 경력을 즐기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은태도 "이번에는 보지 못했지만 목소리가 좋은 배우고 역할을 성장시키면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가 작곡가로 참여한 '웃는 남자'는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배우들에게 조금 유연하게 숨 쉴 수 있게 했고, 큰 변화가 없어도 지금도 좋은 버전이라고 소개하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싱글리스트DB
사진=싱글리스트DB

작곡가마다 음악을 쓰는 스타일이나 방법은 전부 다르고 그에 따라 작곡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웃는 남자'를 만들기까지는 얼마나 걸렸을까.

그는 "비밀이다"며 웃어보인 뒤 "굉장히 빨리 작곡하는 편이다. 오래 걸릴 때는 수개월이 걸릴 때도 있다. 하지만 농구처럼 리듬을 타기 시작하면 빠르게 써진다. 작곡이 안된다고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피아노에 가서 낚시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날에는 대어가 잡히기도 하고 아무것도 건지지 못할 때도 있다"면서 자신의 음악철학을 전했다.

'웃는 남자'에서는 바이올린이 극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부분을 넣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우르수스의 세상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했다.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서커스인데 바이올린 연주 스타일을 처음부터 머리 속에 그리면서 작곡했다"고 설명했다.

③에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