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가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1080명을 대상으로 ‘2022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설문조사했다. 올해 조사대상은 국내증시(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130개사(2022년 5월 기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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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1위는 카카오(12.7%)였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최상위를 지켰다. 카카오를 뽑은 응답자들은 △본인의 성장과 자기계발 가능성(32.1%)을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국내 IT기술을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는 점과 카카오 출신이 이직시장에서 경쟁력 있음을 확인, 본인 이직 시에도 유리할 수 있음을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전공계열별 조사에서 카카오는 인문·사회·상경 계열 1위(15.6%)를 기록하며 문과생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IT기업임이 입증됐다.

2위는 네이버(9.4%)였다. 네이버는 작년 5위에서 올해 2위로 3계단 상승했다. 네이버를 꼽은 응답자들은 △기업의 사업가치, 미래 성장가능성 유망(33.3%)을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네이버의 4대 신사업(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이 실적 호조를 이루는 점, 그리고 네이버의 신사업이 Z세대를 비롯해 대중에게 주목받고 있는 점 또한 선택요인으로 보인다.

2년 연속 2위를 지켰던 삼성전자(7.1%)는 올해 조사에서 한단계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뽑은 응답자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54.5%)를 꼽았다. 전공계열별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공학·전자계열 1위(13.6%)를 기록, 공학도가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작년 조사 대비 순위가 오른 기업이 있다. 작년에 6위였던 SK하이닉스는 올해 4.1%로 4위에 랭크됐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이유에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56.8%)가 가장 많았다. 아모레퍼시픽(3.8%)은 작년 8위에서 올해 5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을 꼽은 이유로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39.0%)가 가장 많았다.

더불어, 올해 조사를 통해 TOP10에 재진입한 기업이 있다. 대한항공은 2019~2020년 동일 조사에서 4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가 있었으나 작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TOP10 기업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7위(3.0%)로 재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화물운송사업 호황과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분위기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작년 조사 대비 순위가 떨어진 기업도 있다. CJ제일제당(3.5%)은 작년 기준 4위에서 올해 6위로 두 계단 떨어졌고 현대자동차(2.9%)는 작년 대비 한 단계 떨어진 8위를 기록했다. 작년 조사에서 9위였던 LG화학(2.6%)은 올해 SK이노베이션(2.6%)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에 10위권 밖이었다가 올해 다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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