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당’이 안방극장에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릴 신개념 수사물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2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된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연출 고재현, 윤라영/극본 박혜진/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AD406, 몬스터유니온) 1회가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방송 캡처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방송 캡처

한재희(오언셔)는 강력 7팀 형사들과 좌충우돌 인연을 맺었다. 장두진(정만식)과 김상협(허재호)은 경찰서에 나타난 한재희를 신입으로 오해했지만, 바람처럼 재빠른 동작으로 범인들을 일망타진하는 그녀의 모습에 의아함을 느꼈다.

두 남자는 곧 그녀가 팀장으로 발령된 전설의 ‘한귀(寒鬼)’라는 사실을 알고 쩔쩔매면서 멘붕에 빠졌다. 강렬한 첫 만남을 가진 이들의 예측불허 케미에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걸크러쉬 폭발한 오연서의 거침없는 액션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남한준(서인국)은 VVIP 고객 이민경(황우슬혜)에게서 피투성이로 돌아온 남편 신경호(김원식)에 대한 의뢰를 받았다. CCTV를 추적하고, 프로파일링을 한끝에 그가 뺑소니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남당’ 팀원들은 현장에서 사경을 헤매는 피해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방송 캡처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방송 캡처

사건 현장에 도착한 한재희는 과거 충격적인 사건으로 얽혀있던 남한준을 단 번에 알아보고 얼어붙었다. 하지만 남한준은 공수철에게 “딱 보면 모르겠냐. 처음 보자마자 나한테 입덕한 거잖아”라고 못 말리는 나르시시스트의 면모를 보여주며 아슬아슬 동상이몽 수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남한준을 수상하게 여기고 ‘미남당’ 쓰레기통을 뒤지던 한재희는 직원들에게 스토커 ‘광년이’로 의심당하며 난데없는 추격전을 벌였다. 벽을 뛰어넘으며 귀신같은 스피드로 도망치던 한재희와 그녀를 뒤쫓던 남한준은 맹렬하게 부딪히는 시선으로 기묘한 인연의 서막을 예고했다.

이렇듯 ‘미남당’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좌충우돌 전개와 개성 확실한 인물들의 신박한 믹스 매치, 빈틈없는 캐릭터 소화력과 비주얼을 선보인 배우들의 연기 향연으로 월, 화요일 밤을 장악할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방송 말미 불에 탄 시신을 허망하게 바라보는 남한준, 한재희의 과거가 그려지며 심상치 않은 연결고리를 암시,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2회는 28일(오늘)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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