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종영을 앞둔 가운데 흔들리고 있다. 호평을 받았던 초반의 모습은 없어지고 어느새 아침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전개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작품은 극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을 잃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사건이 정리되기는 커녕 오히려 사건이 새롭게 생겨나고, 실망스러운 에피소드를 늘어놓으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앞서 한바다 패밀리와 우영우의 절친 동그라미(주현영), 털보 사장(임성재)이 함께 제주로도 출장을 떠나는 것부터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여기에 지난 방송에서 정명석(강기영) 변호사가 위암 3기 판정을 받는 모습, 최수연(하윤경)과 권민우(주종혁)의 러브라인, 마무리 되지 않은 출생의 비밀까지 암시하면서 극이 여러 각도로 흩어지는 느낌을 줬다.

러브라인, 불치병, 출생의 비밀 같은 소재들은 많은 드라마에서 익히 봐온 주제들인 만큼 '우영우'만의 독특함이 살아졌다는 느낌을 준다. 다소 뜻밖의 전개에 시청자들도 신선함은 사라지고 힐링드라마가 아침드라마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우영우'의 시청률은 여전히 높은 모습이지만, 시청률과 별개로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우영우'가 남은 2회에서 어떤 방법으로 흩어진 이야기를 정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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