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에 대한 감사를 담아 매년 음력 8월 15일에 기리는 한국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은 동아시아권에서 닮은 듯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가을의 풍족함을 가족 및 이웃과 나누고 특별한 전통 음식을 나누어 먹는 등 모두가 함께하는 가을 축제의 의미를 지닌다. 부킹닷컴은 추석을 맞아 동아시아권 5개 나라가 각국의 방식으로 추석을 기념하는 풍습과 문화를 알아봤다.

사진=부킹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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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라고도 불리는 추석에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가족들이 아침 일찍 모여 조상을 위하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간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코로나의 영향과 더불어 모임과 의식이 간소화되고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받거나 근교로 가족들과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호텔들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은 레스토랑 FIRST FLOOR 조식(2인)을 포함한 객실 1박과 해물파전, 동강주조의 스파클링 막걸리 한 병이 기본으로 구성된 ’땡스 패밀리 홀리데이’ 추석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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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이라고 부르는 대만의 추석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가장 중요한 명절로 꼽힌다. 대만인들은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 모여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바베큐를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주로 월병과 자몽 계열의 과일인 포멜로를 먹고 종종 월병 베팅 게임을 한다.

대규모 야시장으로 유명한 대만의 도시 타이중에서는 중추절의 활기차고 떠들썩한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타이중에 위치한 페트리코 호텔은 야시장에서 가까운 덕분에 대표적인 중추절 음식들을 손쉽게 맛볼 수 있으며, 일부 객실은 고급스러운 노천탕을 갖추고 있어 시내 탐방을 마친 뒤 편안하게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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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음력설을 폐지한 이후 매년 양력 8월 15일 전후의 일주일간을 오봉이라 부르며 추석과 비슷한 의미의 명절로 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음력 8월 15일 '츠키미' 또는 '오츠키미'라고 해서 보름달을 맞이하는 풍습은 남아 있다.

이 기간 옛 수도 교토는 색색의 불빛으로 수놓아지는 사원과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 사이로 달이 고개를 드는 달맞이 축제의 절경을 마주할 수 있는 여행지다. 교토의 조용한 주거지에 자리한 일본 전통 가옥 스타일의 제우기야는 최대 4인까지 한 그룹이 숙소 전체를 대여할 수 있어 가족끼리 명절 겸 휴가를 보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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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들과 비슷하게 태국도 추석에 가족이 모여서 달에게 기도하고,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기며 덕담을 나눈다. 또 둥근 모양이 재회와 모임을 상징한다고 하는 포멜로를 주로 먹거나 선물한다. 보름달을 감상하기 위해 크루즈를 타는 것도 명절 때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방콕은 분주한 시장과 웅장한 사원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관광 명소인 MBK 쇼핑센터와 시암 파라곤 고메 마켓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후아 창 헤리지티 호텔은 태국의 전통 양식이 가미된 숙소로 열대 정원으로 둘러싸인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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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음력 8월 15일을 ‘텟쭝투’라고 부르며 명절로 보낸다. 이날은 어린이들을 위한 명절이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처럼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갖고 싶은 장난감 등 선물을 주면서 모처럼 시간을 같이 보낸다. 대대적으로 등불 축제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찌민시 르엉느혹 거리를 방문하면 등, 탈, 사자머리 등을 파는 수많은 가판대를 구경하며 화려한 등불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촐롱 지구에 위치한 윈저 플라자 호텔은 25층짜리 규모의 5성급 호텔로 축제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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