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고금리, 고환율 시대에 접어들면서 지갑을 여는 것에 더욱 신중해진 일부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리셀'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고, MZ세대의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성향까지 더해져 중고거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빠르게 번져가는 추세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고명품을 포함한 명품 리셀시장의 거래규모 또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 브랜드 전략 등의 이유로 일부 명품 브랜드의 지속적인 가격인상 정책 역시 소비자의 명품 구매행태 변화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지난해 총 4회, 올해 총 2회에 걸쳐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가까운 시일 내 약 10% 추가 인상이 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있다. 디올과 롤렉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요 제품 가격을 각각 약 8~16% 인상했다.

점점 높아지는 가격과 한정된 공급물량으로 더욱 구하기 어려워진 명품이 늘다 보니 많은 소비자들이 자연스레 명품 리셀시장으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전세계 명품 플랫폼 트렌비의 개인간 중고명품 거래 서비스 ‘프리미엄 정품리셀’의 거래액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22년 8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57% 이상 상승했으며 현재 리셀상품으로 판매 중인 상품 수는 약 4만건, 월 상품 등록 건수만 해도 약 1만5천건 이상이다.

트렌비는 “글로벌 경제 인플레이션과 일부 명품 브랜드의 가격인상 정책은 명품 소비자들의 구매행태 변화와 명품 리셀시장을 활성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렌비 '프리미엄 정품리셀'에서는 구매하기 어려운 희소성있는 상품이나 높은 가격대로 형성된 특정 상품을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며 특히 무료 정품 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