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2022’에 공식 초청받아 오는 7일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KBS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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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휘계를 이끌 차세대 재목으로 평가받는 윤한결이 지휘봉을 잡으며, 화려한 국제콩쿠르 입상 경력에 더불어 한국 여성 연주자 최초로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나선다.

2002년 시작된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는 아시아 지역 오케스트라들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일본 문화청이 주최하는 행사로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개관 25주년을 맞이한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은 클래식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도 가장 좋은 음향을 가진 공연장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사진=KBS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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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필리핀의 ‘마닐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일본의 ‘류큐 교향악단’, 그리고 대한민국의 KBS교향악단이 참가한다. KBS교향악단은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초청받았으며, 이번에 폐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과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윤이상의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윤이상이 생전 마지막으로 작곡한 교향곡 제2번은 한국과 중국의 궁중 음악에 담긴 동양적인 미를 현대적으로 승화해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사진=KBS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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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관계자는 “KBS교향악단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일본 문화청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문화행사에 초청받아 많은 교민들이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 기관 및 단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KBS교향악단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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