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멤버 신혜성이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11일 공식 SNS를 통해 신혜성이 전날(10일) 지인들과 모임 후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체호 됐다고 밝혔다.

사진=신혜성 인스타그램
사진=신혜성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괘를 숙였다.

지난달을 기점으로 연예인의 사건사고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배우 곽도원은 지난달 25일 제주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고 가다 마찬가지로 도로 한가운데에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

곽도원은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곽도원은 주연을 맡은 영화 ‘소방관’, 촬영이 끝난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 등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었던 터라 제작진에게도 피해를 입힌 꼴이 됐다.

마약 파문도 연예계를 덮쳤다.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는 지난 6월 결혼 소식으로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지만, 석달만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8회에 걸쳐 A씨와 함께 필로폰을 사들였고 4월께부터는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3차례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호텔과 차량 등에서 여러 차례 혼자 마약을 투약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연예인들의 사건사고가 하루이틀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자의적인 해석으로 만들어진 자숙 기간,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는 상투적인 복귀 인사가 반복되는 동안 연예계는 스스로 자정하지 못했다. 연예인이 공인은 아니라지만 미디어의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범죄에 대한 경시라고 느껴질 정도다.

심지어 신혜성은 초범이 아니다. 지난 2007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에도 신혜성은 소속사의 뒤에 숨어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 여기에 2009년에는 해외도박 혐의로 기소됐지만 신화 10집 발매와 함께 완전체 활동에 묻어 자연스럽게 복귀했다.

팬들의 용서가 너무 쉬웠던 걸까. 신혜성은 다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물론 곽도원이나 돈스파이크도 처음이라는 이유로 잘못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는 않다. 하지만 학습효과 없는 자숙과 사과, 용서의 단계는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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